韓제품 모방한 中 가전…삼성·LG제품 짜집기 TV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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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7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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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모방한 중국업체 스카이워스의 ‘프레임 TV’ © 뉴스1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모방한 중국업체 스카이워스의 ‘프레임 TV’ © 뉴스1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국제가전전시회) 2019’에 한국업체의 혁신 제품을 모방한 중국 업체들의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7일(현지시간) IFA 전시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콘셉트를 차용한 제품들이 여럿 등장했다.

제품 베끼기는 TV에서 가장 많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콘카’는 얇은 두께를 바탕으로 벽에 걸 수 있는 LG전자의 ‘웰페이퍼 OLED TV’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또 콘카는 LG전자의 롤러블 TV를 의식한 듯한 휘어지는 OLED 제품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콘카는 TV가 꺼져 있을 때 예술 작품을 디스플레이에어 표현하는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의 개념을 차용해 TV에 예술작품들을 표현한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스카이워스’의 경우 더 프레임을 그대로 베낀 ‘프레임 TV’를 전시하기도 했다.

중국업체 콘카가 전시한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 뉴스1
중국업체 콘카가 전시한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 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의 특징을 합쳐서 만든 제품도 전시됐다. 중국의 창홍은 TV를 옆으로 밀면 책꽂이가 나오는 ‘LG 오브제 TV’와 가로형 TV를 세로로 돌려서 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더 세로’를 합친 개념으로 TV가 가로에서 세로로 전환되면 책장이 드러나는 제품을 출품했다.

중국의 ‘하이얼’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의 특징을 함께 담은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도어 한쪽에는 LG전자 디오스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모방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다른 한편에는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에서 착안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보쉬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해 냉장고 전면에 예술작품을 그런 판을 덧댄 제품을 IFA 2019에 전시햇다. © 뉴스1
보쉬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해 냉장고 전면에 예술작품을 그런 판을 덧댄 제품을 IFA 2019에 전시햇다. © 뉴스1
냉장고의 경우 삼성전자가 ‘비스포크’(BESPOKE)를 출시하면서 내세운 고객 맞춤형 콘셉트를 차용하는 다수의 제품이 여려 업체의 전시 부스에서 선을 보였다. 이중 보쉬(Bosch)는 사용자가 직접 냉장고 전면에 판을 덧대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 색상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놔 이목을 끌었다.

(베를린(독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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