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기소 여부 몰라…어떤 경우든 임명권자 뜻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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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2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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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벼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여상규 "처가 기소되면 법무장관 될 수 있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부인이 기소될지, 불기소될지 알 수 없다. 어떤 경우든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앞서 조 후보자가 검찰이 부인을 기소하면 입장을 밝힐 것처럼 언급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제가 가벼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는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법적 책임을 지겠느냐”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 처(妻)가 그것(위조)을 했다고 하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를 향해 “고민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조 후보자는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며 “제가 가벼이 움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처가 기소되고 이런 분이 법무장관이 되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하자”고 꼬집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앞서 ‘부인이 기소되면 장관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장 의원의 질의에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가정이라 말씀을 못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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