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자 맛보기]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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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작가 위화가 사랑한 문학과 음악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위화·푸른숲)=‘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가 문학과 음악에 흠뻑 빠진 젊은 날을 그린 에세이. 산문 20편에는 즐겨 읽은 작가 보르헤스, 체호프, 카프카의 고전문학과 음악 이야기가 가득하다. 거장의 통찰이 짙게 묻어난다. 1만6800원.

○ 해양생물에게 보내는 헌정 에세이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황선도·동아시아)=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으로 평생 해양생물을 연구한 저자가 애정 어린 눈으로 바다 생물을 관찰해 쓴 헌정 에세이. 어종에 대한 해박한 인문학, 생물학적 지식을 정리했다. 현대판 자산어보라 할 만하다. 2만2000원.

○ 임신부가 된 여성의 ‘몸 탐구생활’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우아영·휴머니스트)=왜 임신하면 덥고, 두통이 생기고, 성욕이 변할까. 과학기자 출신 저자가 임신한 자기 몸을 탐구하고 기록했다. 임신한 여성의 몸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지식이 가득하다. ‘임신 때문에’라는 뻔한 대답 대신 그 원인이 담겼다. 1만6000원.

○ 독특하고 기발한 매력의 ‘고딕 공포’

와일딩 홀(엘리자베스 핸드·열린책들)=‘고딕 공포’라는 장르의 독특함과 형식의 기발함이 뛰어나다. 1970년대 영국, 한 젊은 포크밴드의 여성 보컬이 목숨을 끊는다. 2집 준비를 위해 도착한 저택 ‘와일딩 홀’에서 다른 멤버도 갑자기 사라지는데…. 호러 분야 ‘셜리 잭슨상’ 수상작.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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