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내가 국민학생?” “제 처는 상당한 자산가”…조국 청문회 말말말
더보기

“내가 국민학생?” “제 처는 상당한 자산가”…조국 청문회 말말말

뉴스1입력 2019-09-06 22:37수정 2019-09-06 22:3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지명일로부터 29일 만인 6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검증’보다 ‘공방’에 방점이 찍혔다.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논하는 질의도 오고갔으나 조 후보자 장녀의 입시특혜·사모펀드·웅동학원 등에 대한 야당의 공격과 여당의 방어가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주목을 끌만한 조 후보자와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발언도 등장했다. 다음은 시간순으로 정리한 청문회의 주요 발언들이다.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장녀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야당의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주요기사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방대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오후 신상발언을 통해 “‘대학원이나 유학을 갈 때 같은 대학에서 받은 표창장이라는 게 의미가 있겠느냐, 같은 급인데’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또 “제가 지방에 삽니다. 저희 아이가 지방에 있는 시골 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 3학년”이라며 “제가 우리 논산의 건양대, 금산의 중부대 가면 지방대가 좋다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강조했다.

◇“내가 국민학생입니까? 얼른 질의하세요.”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 “국민학생보다 못하시잖아요, 지금.” (이철희 민주당 의원)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과 이철희 의원의 언쟁도 있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가 앞서 순번인 정점식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사이 자신의 질의시간이 계산되는 점을 지적했고, 여 위원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미국에서 청문회를 히어링(hearing)이라고 한다. 들으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 외엔 안 갖고 있다는 생활기록부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증거가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포렌식한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닙니다. 포렌식 자료,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습니까.” (이철희 민주당 의원)

이 의원은 검찰의 수사자료 유출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압수수색할 때는 검찰의 진정성을 믿었다”며 “그러나 그 뒤 벌어진 일들을 보면 제 판단이 잘못된 거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검찰은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니는 등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확인 결과 해당 언론이 관련 대학 및 단체 등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취재한 것이고,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장관하기가 쉬운 게 아니예요. 저도 그 자리에 앉아서 당해보면 국회의원 하고 싶은데, 국회의원도 앉아서 하면 선거 때문에 힘듭니다.”

“(휴대폰을 보여주며) 저한테도 이게 와 있어요. 이거 한번 보세요.”

“조국 후보자는 건강검진을 어디서 받으십니까. 건강검진센터에 조국이 건강검진 신청하면 본인만 받죠. 청문회는 또 딸까지 받더라고.” (박지원 무소속 의원)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특히 조 후보자의 장녀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 사진이 자신에게도 전해졌다며,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조 후보자에게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제 처는 독립적으로 경제생활을 하고 있고, 상당한 자력을 갖고 있어 90년대 장인의 아파트를 상속 받고, 건물도 상속 받고, 오랫동안 전문직을 해서 상당한 자산이 있는 사람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부인이 조 후보자와 상의하지 않고 자산의 1.4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생소한 사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상식에 맞느냐’는 여상규 위원장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그렇다고 해도 가족공동체이자 법률 전문가인 후보자와 상의를 하지 않느냐”며 “(부인이) 보통 간이 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4년 7월14일, 급성으로 허리를 접질러 일주일 넘게 운동도 못하고, 밖에 못가고, 침대 누워있으니 돼지가…” (김도읍 한국당 의원, 조 후보자 장녀의 페이스북 게시글 낭독)

김도읍 의원이 조 후보자 장녀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크게 소리 내어 읽는 모습도 있었다. 조 후보자 측이 ‘장학금 특혜’ 관련 자료로 요청 받은 장녀의 진단서 대신 페이스북 게시글을 제출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조 후보자는 “저희 여식이 지방에 있어 진단서를 뗄 수 없는 조건”이라며 “(글을) 보면 얼마나 아팠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지만, 김 의원은 “정말 질병으로 인한 휴학인지 확인하기 위해 진단서를 달라 요구했다”며 “지금까지 안 주다가 이거라도 보라고 준 것이 페이스북 글”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를 찢어 던지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장녀가 출생년도를 정정신고한 것과 관련해 가족관계등록부 제출을 요구했으나, 조 후보자 측이 이미 앞서 제출된 가족관계증명서를 다시 냈다며 “전혀 관계없는 서류가 왔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