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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딸·아내 집중포화…“사실 아냐” 진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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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딸·아내 집중포화…“사실 아냐” 진땀 해명

뉴시스입력 2019-09-06 15:44수정 2019-09-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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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딸 동양대 표창장 의혹 "회유·압박 안해"
부인 증거인멸 의혹 "업무때문…檢제출"
딸 서울대 등 허위 인턴 경력 의혹 부인
"생기부 유출 불법" 검찰개혁 적임 강조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과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의혹 해명에 상당한 시간을 썼다.

조 후보자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이 나온 이후 최성해 총장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유나 압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연구실 PC를 반출하면서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출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에서 일을 하려고 가져왔다”며 “검찰에서 연락 와서 그대로 임의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주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표창장 위조 등 딸 관련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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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까지 제기된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가 의혹 보도 이후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문제 삼으면서 반복해서 이를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먼저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말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 발언을 인용해 보도된 것과 달리 회유나 압박은 없었다는 취지다.

그는 “매우 짧게 통화를 하면서, 이런 식의 통화가 아닌, 제 처가 아주 놀란 상태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제가 총장님께 ‘거짓말 하라고 말씀 못드리겠고 좀 조사를 해주셔서 사실 관계를 밝혀주세요’ 정도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 딸이 당시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가 그때 분명히 봉사활동을 가서 경북 지역 청소년들의 영어 에세이 첨삭이나 영어활동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딸이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된 영어 논문 초고 파일 정보에 조 후보자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2007년 8월26일 작성된 ‘조○_draft.doc’라는 제목의 MS워드 파일 속성 정보에는 문건의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표기돼 있다. 이를 두고 한국당 측에서는 조 후보자가 논문 작성 과정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제공받은 워드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가 집에 있고, 이를 딸이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서울대 법과대학 소속 PC를 집으로 가져간 것이냐는 지적에는 “중고가 되면 집에 가져가서 쓴다”면서도 “그 점에서는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부인 증거인멸 의혹은 “업무 때문에 그런 것”

증거인멸 과정에 처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정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동양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PC가 반출된 사실을 포착, 전날 증거인멸 혐의 관련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관련 정 교수가 본인과 자녀들의 현금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 뱅커) A씨와 함께 동양대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를 가져갔던 정황이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지금 여러 가지 언론취재나 그 난감한 상태로서 본인도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내용을 점검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연구실에 출근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A씨 직원 트렁크에 보관했다는 지적에는 “너무 몸이 안좋은 상태라서 아는 A씨가 운전을 했다. 이후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고 돌아올 때까지 좀가지고 있으라고 그랬다”며 “귀경 후 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그걸 그대로 임의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교수도 전날 “해당 PC를 이미 임의제출한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은 취재 과정을 거쳐 마치 제가 증거인멸 시도를 했던 것처럼 악의적 보도가 있었다”며 “증거인멸의 시도가 있었다면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딸 인턴 경력 도마 위에…허위 의혹 부인

딸의 인턴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09년 서울대 법대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다.

한국당 측은 해당 기관에서 2007~2012년 사이에 고등학생이 인턴한 자료가 없다면서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본인의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모른다고 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질책했고, 조 후보자는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 부인이 대학 동창인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에게 먼저 연락해 딸의 인턴십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거론됐다.

조 후보자는 “딸이 교수님을 포함해 여러 분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을 보내고 그 뒤로 교수님으로부터 와도 좋다는 답을 받아서 시작했다”며 “뒤에 처가 통화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단국대에 자신이나 부인이 청탁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우간다 의료봉사 경력을 기재한 데 대해선 “우간다 봉사를 국내에서 지원했다”며 “저희 아이는 케냐에 직접 가고 우간다에는 직접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딸 생기부 유출엔 “불법”…검찰 개혁 ‘적임자’ 강조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보가 담긴 생활기록부 유출 등도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에 의해 공개된 딸의 영어성적 등 고교 생활기록부를 누가 유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 과정에서 딸의 생활기록부 등 자료가 유출된 것에 대해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매우 의아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위해서라도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의심하며 검찰 개혁을 더욱 강조했다. 조 후보자도 이날 모두발언부터 법무·검찰 개혁 완결을 자신의 소명이자 책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왜 검찰 개혁 적임자인가’라는 질의에 “검찰개혁을 하려면 검찰출신이 아닌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는 검찰 개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카르텔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할 때 법원과 검찰과 또는 권력과의 유착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도 “저희 아이에 대해 완벽히 허위뉴스가 유포된 것은 저희 아이로서는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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