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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항, 北노동자 귀국 행렬 인산인해…러 대사 “안보리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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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항, 北노동자 귀국 행렬 인산인해…러 대사 “안보리 준수”

뉴시스입력 2019-09-06 11:17수정 2019-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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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머무는 北노동자 1만여명…상당수 귀국해
유엔, 2017년 제재서 "북 노동자 내보내라"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는 북한 노동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북한으로 귀국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모두 귀환시키기로 하면서다.

소식통은 RFA에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오늘 북한 노동자들의 귀국으로 매우 붐볐다”며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는 이들은 일반 승객과 분리된 채 탑승을 대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RFA는 당시 공항에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람을 인용해 “이들은 100여명으로 조를 구성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권도 없었고 몇 시에 비행기를 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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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소식통은 “귀국하는 노동자 인파보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들고 가는 짐의 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명단이 적힌 서류를 들고 다니며 인원을 파악하느라 바쁜 고위 관리도 있었다고 RFA는 보도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올해 연말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엄격히 준수한다”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대북 제재 결의(2397호)를 채택하며 2019년말까지 각 유엔 회원국은 자국에서 일하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북한으로 송환하도록 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해외 자금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투입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5일 현지매체 리아노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역에 1만명 상당의 북한 노동자가 머물고 있었지만 올해 12월22일 이후에는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러시아 전역에 있던 1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 중 상당수는 현재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북한 노동자들에 노동비자 재발급을 막는 식으로 이들의 귀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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