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검찰 조국 압수수색이 내란음모?…해도 너무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6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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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구축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6일 “청와대에서 ‘조국 압수수색 내란 음모 수준’이란 발언 말이 됩니까.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의 이런 작태가 해외에 나가 계신 대통령을 위하는 일입니까. 오늘 청문회에 나서는 조국 후보를 위하는 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조 후보자의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수색 하는 것은 내란 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소탕하듯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윤석열 총장 임명 전부터 윤석열 검사장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역대 대통령 측근들에게 강도 높은 수사로 구속 기소했고 심지어 저도 호되게 당했다”며 “청와대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고 잔여 임기 동안 측근 등 누구도 비리에 관련되면 수사 처벌한다고 했다”며 “입에 침도 마르지 않고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 검찰은 개혁 대상이기도 하지만 개혁의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비난한 청와대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나. 임명장을 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했지 않나), 청와대 총리 법무부가 나서서 검찰을 비난하면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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