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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곤파스랑 경로 비슷하나 더 강해”…‘피크타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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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곤파스랑 경로 비슷하나 더 강해”…‘피크타임’은?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06 09:57수정 2019-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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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8시30분 대만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 미 해양대기국(NOAA) 제공

‘9월 태풍’ 링링(Lingling)이 점점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링링은 2010년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보다 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7m/s,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이다.

링링은 7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인근 해상을 거쳐 서해상으로 올라온다. 같은 날 오후 3시쯤엔 서울 인근 해상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황해도로 상륙할 전망이다.

링링의 경로는 2000년 쁘라삐룬, 2010년 태풍 곤파스와 비슷하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다만 태풍 강도는 곤파스 때보다 지금이 약간 더 강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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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센터장은 “쁘리빠룬과 곤파스는 서해상으로 올라왔던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태풍들이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8m까지 불었고, 서해안에서는 보통 초속 35~45m정도 불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뽑히고 배와 자동차가 뒤집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 다나스(제5호·7월)와 프란시스코(제8호·8월)처럼 북상하면서 약화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없다고. 반 센터장은 “보통 태풍은 해수 온도가 27도 이상일 때 발생하거나 발달하는데, 지금 제주 인근까지는 해수 온도가 27도, 남해안·서해 일부도 26도 이상”이라며 “9월이 해수 온도는 가장 높다. 그래서 9월 태풍들이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이다.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전부 다 9월 태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링링이 제주도를 지나면서 거의 시속 40km 속도로 굉장히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동 속도가 빠를 땐 세력이 그렇게 약해지지 않는다.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 가장 큰 영향을 입히는 ‘피크타임’은 7일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일 것으로 봤다. 반 센터장은 “내일 오후 3시 바람이 가장 강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 이정도 이동 속도일 경우 앞뒤로 3시간 정도를 피크타임으로 본다. 이때가 수도권 지역에 가장 피해를 크게 입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가을 장맛비가 내린 후 오는 태풍인 만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반 센터장은 “산사태나 축대나 옹벽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런 지역 사시는 분들은 미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태풍이 올라오면서 날아다니는 비상물에 의해 다치는 경우가 많다. 태풍이 접근할 때는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가스 같은 건 미리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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