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순방 文대통령, 6일 오후 귀국…조국 청문회 지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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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0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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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의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장소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의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장소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박6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오스를 출발해 늦은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 라오스에 도착해 분냥 보랏칫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총리와 잇달아 만나 라오스의 국가 발전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조화해 공동번영을 이뤄나가는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다.

양측은 라오스의 ‘항아리 평원’과 한국의 ‘서원’이 같은 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며, 항아리 평원에 불발탄 제거사업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라오스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와 관련, 라오스측은 긴급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사업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문 대통령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에 신뢰를 보내주는 라오스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라오스와 태국 국경을 흐르는 메콩강변의 종합관리사업 장소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Δ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Δ지속가능한 번영 Δ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3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신(新)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한 이후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을 달성했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 10개국 순방 완료를 위해 신남방 외교를 4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올해 11월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기의 순방 성과는 달성했지만 귀국 후 산적한 현안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을 떠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문 대통령은 귀국 후 한참 진행 중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비엔티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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