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여파로 경남지역 축제일정 대폭 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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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가운데 경남지역 축제 일정이 상당 부분 조정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야외 행사가 어려울 뿐 아니라 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남 함양군은 6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제16회 함양산삼축제의 개막식과 7일까지의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했다. 개막 축하 공연인 ‘윤도현밴드·코요태와 함께하는 힐링 락 콘서트’ 가운데 윤도현밴드 공연은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천령문화제 전야제 축하 공연으로 바꿨다. 코요태 공연과 7일로 예정됐던 김혜연 공연은 11일 오후 8시 산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기 축제위원장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했지만 8일부터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녕군은 7일 오후 7시 반부터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려던 ‘작곡가 박성훈과 함께하는 제4회 창녕양파가요제’를 다음 달 13일로 미루기로 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경남마산로봇랜드’ 개장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조성에 10년 이상 걸린 만큼 개장에 대한 기대가 크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다만 주제 공연과 세리머니, 테마파크 투어로 구성된 개장식은 당초 6일 오후 6시에서 오후 4시 반으로 앞당겼다. 경남마산로봇랜드 정식 개장은 7일 오전 10시다. 경남도 관계자는 “날씨와 태풍 진로, 관람객 안전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일정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태풍 링링#함양산삼축제#경남마산로봇랜드#태풍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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