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메콩 비전’ 발표…“상생 번영할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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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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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 사업현장을 찾아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 사업현장을 찾아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5/뉴스1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장소를 찾아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기념식수도 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신라봉 비엔티안 시장으로부터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개요를 설명 들었다.

비엔티안 시장은 “메콩강변 종합 관리사업은 라오스의 발전과 수도 비엔티안 개발의 필요성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협력과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사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820만 달러(약 578억 원)를 투입해 도로(폭 13m, 길이 2.68km), 공원(19만m²)을 개발했다. 2차 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756만2000달러(약 810억원)를 투입해 나머지 복원, 제방, 공원, 산책로 등을 개발하고 도로를 보수할 계획이다.

1차 사업으로 완공된 ‘짜오아누봉 공원’은 비엔티안 시민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야경, 산책,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찾아오는 공간이 됐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매년 이곳에서 단체 보트 경주(분 쑤앙흐아), 라오스 새해축제(삐마이 축제)와 같은 다양한 전통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라오스와 태국의 국경을 흐르는 메콩강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 특별연설을 했다. 광활한 메콩강변을 배경으로 진행된 연설로 대통령경호팀과 라오스 군경의 경계는 삼엄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Δ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Δ지속가능한 번영 Δ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3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황금장 삽으로 마이카늉 나무에 흙은 3회 부은 뒤 물 뿌리개로 물을 주었다. 분냥 대통령은 “이 나무가 단단한 나무인데 한-라오스 관계도 이렇게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한-메콩 비전’ 발표 및 분냥 대통령과의 공동 식수 행사는 한-메콩 협력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준다”며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더 공고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김연명 사회수석,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신성준 주라오스 대사 등이 자리했다.

라오스 측에서는 캄믕 대통령실 수석장관과 신라봉 비엔티안 시장, 살름싸이 외교부 장관, 분찬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비엔티안·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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