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당 1000만 원의 승부’ 보러 가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6일 05시 45분


해외 경주마 초청 대회 ‘코리아컵’ 포스터.
해외 경주마 초청 대회 ‘코리아컵’ 포스터.
■ “글로벌 경주마 최강자를 가린다”…8일 코리아컵 1800m·코리아 스프린트 1200m

총상금 20억 원 해외경주마 초청대회
개최 기념 ‘퀴즈쇼·축하공연’ 등 풍성
렛츠런파크 무료입장…에코백 증정도


“땅을 울리는 경주마들의 발굽소리와 짜릿한 스피드…. 가을 나들이로 국제 스포츠 경마대회 보러 오세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해외 경주마를 초청한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개최한다. 한국 최고 총상금 20억 원을 놓고 글로벌 경주마들이 최강자를 가린다. 코리아컵 1800m, 코리아 스프린트의 1200m이며 경주 평균 기록이 둘 다 1분대로, 1초당 약 1000만 원이 걸린 초대형 이벤트다. 선진 경마 시행국인 영국, 미국, 홍콩, 프랑스 경주마를 상대로 한국 경주마들의 실력 발휘가 관전 포인트다.

풍성한 고객 이벤트는 가을 나들이의 재미를 더해준다. 한국마사회는 국제경주 시행을 기념해 9월 7일부터 2일간 다양한 고객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먼저 코리아컵의 화려한 로고를 활용해 포토존을 조성한다. 경마·승마 문화를 상징하는 영국 전통 모자와 웨스턴 스타일의 소품들을 무료 대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 인증하면 말인형, 경마공원 무료입장권 등이 선물로 걸린 꽝 없는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국제경주에 관련된 퀴즈쇼도 열린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문제와 답이 그려진 판의 짝을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3번 기회 안에 성공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역대 코리아컵 우승마, 경주거리, 총상금 등이 문제로 출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된다. 투호,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12시와 오후 2시, 4시에는 이벤트 담당 쇼맨과 겨뤄 승리하면 경품을 증정한다. 태권도 퍼포먼스, 난타 등 축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국제경주를 기념해 이상원 현대 미술 작가와 협업한 작품이 놀라운지에 전시된다. 이상원 작가는 달리기, 산책 등 일상을 즐기는 군중을 그려온 작가로, 서울 곳곳의 미디어월을 통해 선보인 영상 작업 ‘Patterns of life’로 잘 알려져 있다. 놀라운지 전시에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회화로 재현된 달리는 말과 기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국제경주 개최 당일인 8일은 렛츠런파크 서울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 20분부터는 국제경주 로고가 그려진 에코백을 1만5000명에게 선착순 배부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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