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출석할까?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5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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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특혜 장학금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 부산대 의전원, 웅동학원 등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7/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검이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특혜 장학금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 부산대 의전원, 웅동학원 등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7/뉴스1 © News1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6일 열리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5일 오후 4시50분 기준으로 노 원장이 국회로부터 청문회 참석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언론보도를 통해 노 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확인했지만 팩스 등을 통한 공식 참석 요청은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노 원장은 현재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언론의 계속된 취재로 인해 개인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다.

의료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 요청을 받지 않은 만큼 청문회 출석 여부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산시 등 지역에서는 노 원장이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노 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큰 이슈가 된 과정에서 일관되게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해 2월 오거돈 부산시장의 임명장을 받고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노 원장은 교수 재직 당시 사재를 출연해 ‘소천장학회’를 설립했으며, 두 차례 유급당한 조 후보자 자녀에게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차례에 걸쳐 매회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부산시-조국-오거돈 시장간 3각 커넥션 의혹과 함께 심사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심사과정에서의 특혜 논란에 대해 “공정하게 절차를 밟아, 아주 공정하게 잘 임명된 사례”라며 “필요하면 당시 점수내용을 다 공개하겠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노 원장도 “절차에 따라 선발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노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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