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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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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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가지고 멋진 드론 여전사 되겠다"

여군 창설 69주년을 앞두고, 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36사단에 육군 최초의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가 창단됐다.

팀 이름인 ‘백호 나르샤’는 사단의 상징인 ‘백호’(白虎)와 날아오른다는 우리말 ‘나르샤’를 합쳐 만든 것으로, 사단 직할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8명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팀장인 조희(28) 중사는 사단의 드론 동아리인 ‘플라잉 백호’의 창단 멤버로서 지난해 열린 제1회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배틀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조 중사는 올해 경연대회에 다시 참가하고자 사단의 관련부서와 협의해 주변의 여군들을 모아 드론 배틀팀을 창단하게 됐다.

‘백호 나르샤’는 사단 드론교육센터 베테랑 교관인 이미진(27) 중사, 남편·부모·동생 등 모든 가족이 드론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수현(31) 대위 등 열정 가득한 멤버들로 똘똘 뭉쳐져 있다.

팀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드론훈련장에 모여 조종기술을 숙달하고, ‘플라잉 백호’팀과 경기를 하며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조 중사는 “팀원 모두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육군 최초의 여군팀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드론 여전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일은 여군의 날이다. 육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여군은 7853명으로 전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육군은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현재의 6.5%에서 8.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를 위해 전년 대비 여군 임관은 30%, 장기복무 선발은 45%로 늘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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