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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선수들 강민호에 격노…현역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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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선수들 강민호에 격노…현역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

이경호 기자 입력 2019-09-05 16:20수정 2019-09-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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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스포츠동아DB

후배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낀 선배들이 마침내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은퇴 선수들이 현역 선수들의 팬 서비스 문제 및 안일한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5일 은퇴선수들은 이례적으로 협회 명의로 현역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이하 한은회)는 이날 ‘은퇴선수들이 현역선수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글’을 각 언론사에 전했다.

한은회는 “오랜 시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KBO리그는 최근 관중과 시청률이 감소하는 등 서서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경기 중의 안일한 플레이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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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역 선수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는 표현과 함께 “경기장 안에서의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야구 선수로서, 프로 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져 주십시오. 부디, 현재의 상황에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경각심을 가져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한은회는 공식 입장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야구계에서는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상대 선수와 잡담을 하다 어이없이 견제사를 당한 강민호(34·삼성 라이온즈)의 본헤드플레이가 은퇴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루 주자였던 강민호는 인플레이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 팀 유격수와 잡담을 나누다 견제사를 당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은회 회원 한 명은 “야구인으로 황당함을 넘어서 화가 나는 순간이었다”며 선배들의 고언을 후배들이 잘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회원은 “은퇴선수들은 리그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모았고, 고심 끝에 ‘당부의 글’이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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