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들, 홍콩의 대표적 진보지인 명보 사주 집에 화염병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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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홈피 갈무리
명보 홈피 갈무리
괴한들이 홍콩의 대표적 진보언론인 명보(明報) 사주 집에 화염병을 던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명보는 홍콩의 대표적 진보언론으로 이번 송환법 시위에서 적극적으로 시위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은 명보의 사주를 ‘반역자’라고 칭할 정도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언론은 SCMP와 명보라고 할 수 있다. SCMP는 보수적 시각을, 명보는 진보적 시각을 각각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SCMP는 영자로, 명보는 한자로 발행된다.

SCMP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소유하고 있고, 명보는 홍콩의 언론 재벌인 지미 라이가 소유하고 있다.

괴한들은 5일 새벽 1시께 지미 라이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졌다. 자택 경비가 화염병으로 인한 불을 끈 뒤 경찰에 바로 신고해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자택 경비는 경찰에서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접근해 화염병은 던진 뒤 곧바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화염병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는 이번 반송환법 시위에서 적극적으로 시위대 입장을 대변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친중 단체 또는 개인이 이같은 공격을 자행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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