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수혈’ 한라 vs 대명 7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개막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5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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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7일 오후 5시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한라와 대명 킬러웨일즈의 국내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하이원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를 탈퇴하면서 한국 팀은 한라와 대명 등 2개 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2개 팀과 4개의 일본 팀(도호쿠, 닛코, 오지, 크레인스)과 러시아 한 개 팀(사할린) 등 7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는 팀 당 36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그쳤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사할린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2014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한라는 심기일전의 각오로 올 시즌 반등을 노리며 전력을 재편했다. 베테랑 공격수 박우상과 김원중이 은퇴한 공백은 상무에서 돌아온 안진휘와 신상훈이 메운다. 신상훈은 5월에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에서 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 김윤환과 김현수가 은퇴한 수비진에는 공격력도 겸비한 수비수 트로이 마일람이 수혈됐고, 대표팀에서 경기력이 급성장한 송형철의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4강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던 대명 역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공수를 책임졌던 마이클 스위프트와 알렉산더 프롤로프, 맷 멀리, 브렛 판햄, 시몽 드니, 데니스 쿨리아쉬 등 외국인 선수들을 전원 내보냈다. 빈 자리는 국내의 젊은 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공격진에서는 안정현과 전정우가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한라에서 활약하다 상무 전역 후 대명으로 둥지 옮긴 안정현은 좋은 체격 조건을 앞세워 1라안의 레프트 윙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현은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ORG(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케븐 콘스탄틴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상무 전역 후 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전정우는 2라인 센터로 기용될 전망이다. 센스가 좋은 전정우의 가세로 대학시절부터 명콤비를 이뤘던 김형겸의 공격력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라와 대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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