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을 넘지 못한 아시아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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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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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팀들이 다시 한번 세계의 벽에 부딪혔다.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참가한 5팀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개최국 중국은 A조에서 1승2패로 3위에 머물면서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종국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지만 4일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9-72로 패하면서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B조의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고,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2쿼터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는 등 선전했지만 목표로 했던 조별리그 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아시아의 강호 이란도 C조에서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튀니지에게 연패를 당하며 3패로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최상의 멤버를 꾸려 나선 이란은 강호 스페인을 65-73으로 괴롭히는 등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D조에서 세르비아, 이탈리아, 앙골라와 부딪힌 필리핀 역시 3연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조의 일본도 조별리그 1,2차전에서 터키와 체코에게 연속 패하면서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가 좌절됐다.

아시아대륙 팀과 함께 이번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오세아니아의 호주는 H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캐나다, 세네갈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저력을 선보였다. 호주는 앤드류 보거트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월드컵 예선 당시보다 더 강한 전력과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후 9시 중국과 순위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이란은 앙골라, 필리핀은 튀니지와 격돌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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