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값 ‘-0.01’ 전셋값은 보합…바닥권 탈출 조짐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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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추격매수세 주춤, 저평가 단지 '갭메우기' 확산"
'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0.03%↑…수도권 일제 오름세
지방도 낙폭 줄여…가을 이삿철, 전셋값도 하락 마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잦아들며 보합에 접근 중이다.

가을 이삿철을 맞아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내림세를 1년9개월(93주만)에 그쳤다.

5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보합) 이후 최근 10개월(42주) 동안 낙폭이 가장 적었다.

수도권(0.02→0.04%)은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같이 0.03%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0.03→0.04%), 경기(0.01→0.04%)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결과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매수세 위축과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추격매수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인기 지역 상대적 저평가 단지에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초구(0.03%), 강남구(0.02%), 송파구(0.02%), 강동구(0.03%) 등 강남4구 지역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강북 지역은 성동(0.06%), 강북·광진·마포구(0.05%), 종로구(0.04%)에서 국지적인 ‘갭 메우기’식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과 경기는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영향으로 인천 미추홀(0.17%)·연수구(0.04%), 경기는 광명시(0.20%)는 KTX역세권 주변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천(0.24%), 성남 분당(0.17%) 등도 오름폭이 컸다.

지방(-0.07→-0.05%)도 낙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의 하락률이 -0.01%에 그쳐 하락장에서 탈출할 조짐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18%), 전남(0.01%)이 상승한 가운데, 경남(-0.13%), 전북(-0.13%), 충북(-0.11%), 강원(-0.11%), 경북(-0.09%), 부산(-0.07%) 등이 하락세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에 머물며, 지난 2017년 11월 넷째 주 이후 93주만에 하락세가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하며, 전주 상승률 유지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4932세대) 등 9~12월동안 월평균 약 4800세대 규모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무주택자의 청약 대기 전환, 신축 또는 역세권 대단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13%), 동작구(0.11%), 영등포구(0.10%), 강북구(0.09%), 강남구(0.08%) 에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강동구는 대규모 단지 입주의 영향으로 보합으로 다시 전환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0.07%), 경기(0.03%) 전셋값이 일제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주(0.04%)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0.06→-0.04%)도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대구(0.04%), 충남(0.02%)은 상승하고, 제주(-0.20%), 강원(-0.16%), 경남(-0.11%), 경북(-0.09%), 전북(-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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