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한국·일본 돕기 위해 돈 많이 써, 고마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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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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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동아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동아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동맹국들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문제 해결에 대해 묻자 “우리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을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한국, 필리핀을 돕는데도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경우에 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를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고마워하도록 요구하는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나는 그들이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이러한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분담금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을 해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더 많은 방위비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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