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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반 대명사’ 이강인, 차범근-이천수-최순호를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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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반 대명사’ 이강인, 차범근-이천수-최순호를 넘을까

뉴스1입력 2019-09-05 11:01수정 2019-09-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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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3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친선 경기를 갖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19.9.3/뉴스1 © News1
또래들 사이에 있으면 도드라지게 솟구치는 재능 때문에 이강인에게 ‘월반’은 이미 익숙한 일이 됐다.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당시에도 주목도가 유난했던 이강인은 이미 16세 때 U-18세 대표팀에 소집돼 형들과 경기장을 누볐다.

그 흐름이 그대로 이어져 지난 여름에는 18세 나이로 형들과 함께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단순히 참가한 것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다.

‘막내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에이스를 앞세운 정정용호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으로 생애 처음 A대표팀까지 호출됐으니 이제 연령별 대표팀 정도는 작은 우물처럼 보일 정도로 훌쩍 커졌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새로운 이정표 앞에 섰다. 이강인이 작성할 다음 페이지는 A매치 데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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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의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일 터키에 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 오는 10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준비한다. 이제 실전이다.

이 중요한 무대를 준비하는 25명의 엔트리에 18세 이강인이 포함됐다. 지난달 26일 9월 소집명단을 발표하던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능력 있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일단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발렌시아에서의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도 가능한지 필요하다면 점검할 예정”이라고 열린 자세로 설명했다.

이어 “소속팀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지만 발렌시아 자체가 스페인에서도 명문 구단이고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고 감싼 뒤 “일부의 경우에는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부족해도 능력이 뛰어난 선수에 한해 발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활약이 대표팀 발탁의 기준이기는 하나 ‘예외 케이스’는 있고 이강인의 재능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이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3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친선 경기를 갖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19.9.3/뉴스1 © News1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을 보았고 그것을 토대로 한 두 번째 호출이라는 측면에서 출전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 흐름이다. 만약 이강인이 조지아전 혹은 닷새 뒤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수 있다면 한국 축구사 최연소 A매치 출전순위 7위로 점프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정리한(2018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A매치 최연소 출전 순위를 보면 1위는 김판근으로 17세241일의 나이로 태국과의 A매치에 출전했다. 이어 김봉수(18세7일), 이승희(18세76일), 고종수(18세80일)가 18세를 갓 넘은 나이로 국가대항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현재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벤투호의 에이스 손흥민이 18세175일의 나이로 데뷔해 역대 5위에 올랐다.

2001년2월19일생인 이강인이 조지아전에 필드를 밟으면 18세203일에 A매치 데뷔를 기록하게 된다. 투르크메니스탄에 나서면 18세208일인데 하나라도 달성하면 이문영(18세180일)에 이어 역대 7위를 찍게 된다. 최순호(18세228일), 이천수(18세271일), 김종부(18세292일) 등 한국 축구사를 빛낸 특급 공격수들을 제치는 기록이다. 참고로 ‘차붐’ 차범근은 18세351일에 A매치에 나섰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마요르카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출격이었다. 뛴 시간은 7분여에 불과하나 제법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충전했다. 또 이적과 잔류 사이에서 갈등하다 잔류를 확정, 홀가분한 상태가 됐다는 것도 나쁠 것 없는 배경이다.

적어도 지난 3월 첫 발탁 때와는 여러모로 배경이 다르다. ‘월반 대명사’ 이강인이 또 하나의 이정표 앞세 서 있다.

Δ한국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순위
1위 김판근 17세 241일(1983년 11월1일 LA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vs 태국)
2위 김봉수 18세 7일(1988년 12월 11일 아시안컵 vs 이란
3위 이승희 18세 76일(1983년 11월 1일 LA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vs 태국)
4위 고종수 18세 80일(1997년 1월 18일 호주 4개국대회 vs 노르웨이)
5위 손흥민 18세 175일(2010년 12월 30일 친선경기 vs 시리아)
6위 이문영 18세 180일(1983년 11월 1일 LA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vs 태국)
7위 최순호 18세 228일(1980년 8월 25일 대통령배 국제축구 vs 인도네시아)
8위 이천수 18세 271일(2000년 4월 5일 아시안컵 예선 vs 라오스)
9위 김종부 18세 292일(1983년 11월 1일 LA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vs 태국)
10위 박병철 18세 301일(1973년 9월 22일 박대통령배 국제축구 vs 크메르)
11위 차범근 18세 351일(1972년 5월 7일 아시안컵 vs 이라크)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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