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총장상 의혹’ 조국 부인 고발 당해…‘업무방해·증거인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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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 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연구실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3일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 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연구실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동양대 표창장 수상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대학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5일 오전 정 교수의 협박과 강요,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비리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덮기 위해 대학에 압력을 가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던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딸 조모씨(28)가 봉사활동을 하게 하고 허위로 총장 표창장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 교수가 동양대 측에 “딸의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 달라”고 압력을 가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이날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표창장은) 내가 준 게 아니다. 정 교수가 나한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부분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이날 출근길에 “상세한 내용은 어제오늘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 드리겠다”고만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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