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7.8%…지지층 결집에 2주 연속 상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5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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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등 후 상승세…조국 간담회 후 진보·중도 결집
긍정·부정 격차, 0.5%p…부정 48.3%, 오차범위 내 박빙

지난주 반등세로 돌아섰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0.5%p까지 좁혀졌다. 검찰의 2차 압수수색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등 상승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견인한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중 집계(9월 2~4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8월4주차 주간 집계 대비 1.3%p 상승한 47.8%(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0.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11.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0.5%p로 좁혀졌다.

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소폭 반등한 것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8월 셋째 주 46.2%였던 지지율은 8월 넷째 주(46.5%)와 9월 첫째 주(47.8%)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지층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이 본격화 되던 국면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9월2일)가 이어지면서 진보·중도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검찰 2차 압수수색에 다소 꺾이긴 했지만 상승폭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긍정 37.9%→47.3%) ▲대전·세종·충청(긍정 39.8%→45.4%) ▲서울(긍정 42.3%→46.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각각 9.4%p, 5.6%p, 4.3%p씩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 34.8%→39.9%) ▲20대(긍정 40.4%→45.1%) ▲50대(긍정 43.3%→46.3%) ▲30대(긍정 57.5%→60.1%)에서 각각 5.1%p, 4.7%p, 3%p, 2.6%p씩 상승했다.

이와는 반대로 ▲경기·인천(52.5%→49.1%) ▲광주·전라(67.6%→66.3%)에서 각각 3.4%p와 1.3%p 하락했다. 40대(61.9%→52.5%)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9.4%p 떨어졌다.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다가 검찰의 2차 압수수색 직후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영향으로 2일 47.4%에서 48.7%까지 올랐고, 3일 48.8%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검찰의 2차 압수수색 직후 47.3%로 1.5%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9세 이상 유권자 2만575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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