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유엔 제재 위반 무기판매 정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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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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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노동신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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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위반되는 불법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5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 본사를 둔 ‘조광무역회사’의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전했다.

VOA는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건설, 농업, 중장비, 조류 추적 연구 등으로 항목이 나뉘어 상품이 소개돼 있는데 실제 해당 내용에 접속하면 북한에 사용 중인 무기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건설 장비에는 북한의 주력 ‘폭풍호’ 전차가 420만 달러라는 가격이 매겨져 올라와 있으며, ‘천마호’ 전차는 270만 달러에 올라와 있다.

중장비 상품 부분에도 이른바 ‘주체포’로 알려진 170㎜ 자주포가 ‘곡산포’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있으며 240㎜ 다연장 로켓과 방사포도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또 북한판 패트리엇 미사일인 KN-06과 지대공 미사일이 조류 추적 연구 상품으로 분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상품 소개에는 “더 자세한 상품 소개를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을 달라”라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VOA는 “조광무역회사는 북한이 마카오에서 운영하던 해외 무역 상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회사이며 사실상 북한의 대표부 역할을 하던 곳이다”라며 이번에 발견된 정황이 북한이 몰래 무기 거래를 하기 위한 위장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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