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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클라우드게임 최적지”… MS, SKT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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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클라우드게임 최적지”… MS, SKT와 손잡았다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9-05 03:00수정 2019-09-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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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빠른 통신망-가입자 급증 매력”
‘엑스클라우드’ 국내 독점운영 합의… LGU+도 엔비디아와 시범 운영
게임당 개별구매 방식 적용할듯
SK텔레콤 직원이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를 시연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를 한국에서 독점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게임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평가받는 MS의 야심작인 엑스클라우드는 올 10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를 시범 출시했다. 5세대(5G) 통신 서비스로 앞서가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선보이는 클라우드 게임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국은 최적의 클라우드 게임 시장”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방식이다. 통신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품질의 게임을 위해선 지연 없는 빠른 통신망이 필수다. IT 업계에서는 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1990년대 말의 인터넷 게임과 2008년부터 확산된 모바일 게임을 지나 5G 통신이 시작된 올해부터 클라우드 중심으로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이 클라우드 게임의 테스트베드가 된 것도 빠른 통신망 때문이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게임총괄 부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클라우드 출시를 앞두고 가장 먼저 SKT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뛰어나고 안정적인 5G, LTE 네트워크와 100만 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 수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대한 한국 게임 생태계도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3조1423억 원으로 세계 4위 규모다. 게임 인구도 2200만 명을 넘고 넥슨과 엔씨,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 개발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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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입장에선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가입자 수와 망 사용량을 늘릴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3G 환경에서 음악 서비스, LTE 구축 후 동영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듯, 5G 시대에는 이통사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비스별로 다른 방식 적용

엑스클라우드와 지포스 나우는 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이지만 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IT 업계에서는 MS가 현재 10달러대 요금을 받고 콘솔과 PC로 서비스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처럼 구독형 서비스가 엑스클라우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넷플릭스처럼 월 일정 금액만 내면 MS가 2001년 이후 출시한 3500여 개의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면 지포스 나우는 각 게임을 개별 구매하는 방식이다. 즐기고 싶은 게임만 골라 비용을 한 번 지불하고 계속 쓰면 된다.

지포스 나우는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엑스클라우드는 시범 서비스를 거쳐 정식 출시가 되면 SKT 가입자가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한국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지만 지포스 나우는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요금 우대와 각종 부가서비스 등 SKT 가입자만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엑스클라우드#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게임#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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