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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명정전 야경에 반하고, 칠선계곡 경치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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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명정전 야경에 반하고, 칠선계곡 경치에 취하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9-05 05:45수정 2019-09-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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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가을여행주간 숨은 관광지 5곳

강화 소창체험관·조양방직서 사진전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 해안선 절경
‘해상+산악’ 사천바다케이블카 볼만

‘조선 영조의 파란만장한 삶이 배어있는 구중궁궐부터 지리산 비경의 계곡까지’. 평소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여행 명소들이 가을날 활짝 문을 연다. 전국 관광 명소 중에는 특정 기간에만 공개하는 ‘한정 개방 관광지’와 기존에 가볼 수 없던 곳을 관광지로 개발한 ‘신규 개방 관광지’들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7월 온라인을 통해 추천받는 1204곳의 관광지 중 심사를 거쳐 다섯 곳을 ‘숨은 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했다.

● 밤에 보면 더 멋진 곳, 창경궁 명정전

창경궁은 조선 성종이 할머니인 세조 비 정희왕후, 어머니 덕종 비 소혜왕후, 작은어머니 예종 비 안순왕후를 모시려 지은 궁이다. 정전 명정전은 국보 226호로 정면 5칸, 측면 3칸 단층 건물이다. 경복궁 근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에 비해 작지만 궁궐 정전 중 가장 오래됐다. 9월과 10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해설사 동행으로 관람할 수 있다. 명정전과 가장 인연이 깊은 왕은 영조다. 이곳에서 혼례를 올렸고, 뜰에서 열린 많은 과거를 참관했다. 그리고 옆 문정전 마당에서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었다.

명정전까지 가는 길도 멋지다. 정문 홍화문(보물 384호)을 지나면 돌다리 옥천교(보물 386호)가 나오고, 오롯이 길을 걸어 명정문(보물 385호)을 거치면 명정전이 나온다. 명정전 왼쪽 빈양문은 이곳서 보는 명정전 모습이 멋져 포토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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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1년에 4개월만 개방,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린다. 2008년부터 1년에 4개월(5∼6월, 9∼10월)만 월요일과 토요일에 하루 60명 한정으로 탐방 예약 가이드로 개방한다. 탐방은 크게 두 코스다. 월요일 코스는 숙련된 산행자에게 맞다. 추성주차장에서 천왕봉(1915m)까지 편도 9.7km로 약 8시간 정도 걸린다. 토요일 코스는 추성주차장에서 출발해 삼층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왕복 13km로 약 7시간이 걸린다.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인생사진 명소 직물공장,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

소창체험관에서는 강화에서 과거 번창했던 직물산업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옛 직물공장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소창은 목화솜으로 만든 23수 면직물로 과거 천 기저귀를 소창으로 만들었다. 소창전시관, 소창체험관, 1938한옥, 직조시연관 등으로 이루어졌다.

조양방직은 1933년 강화도 지주 홍재묵, 홍재용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방직공장이다. 2017년 보수공사를 거쳐 카페로 태어났다. 빈티지한 분위기에 예술 작품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인생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해안선 기암절경,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

그동안 군사지역이라 육로로 갈 수 없었으나, 93억을 투자해 철망을 걷어내고 올해 7월 12일 개장했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의 해안 절경과 출렁다리가 자랑거리다. 출렁다리는 길이 56m에 높이 약 11m인데 가운데가 유리여서 발 아래로 파도치는 바다가 보인다. 왕복 30분 거리지만 여유있게 감상하려면 한 시간 정도 필요하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바다와 산을 한 번에, 사천바다케이블카

국내 최초로 해상 케이블카와 산악 케이블카를 혼합한 코스다. 삼천포대교공원 앞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바다를 가로질러 초양정류장까지 왕복한 후 멈추지 않고 바로 각산(해발 408m) 정상까지 오른다. 소요시간은 25∼30분.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매력중 하나는 각산 전망대에서 보는 창선·삼천포대교다. 모개섬, 초양도, 늑도, 남해군 창선도로 이어지는 5개 다리가 한려수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사천 8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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