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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미얀마 경협산단 기공식 찾은 文대통령…“한강의 기적, ‘양곤강 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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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미얀마 경협산단 기공식 찾은 文대통령…“한강의 기적, ‘양곤강 기적’으로”

뉴시스입력 2019-09-04 20:03수정 2019-09-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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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미안마 양곤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미얀마 경제 협력 산업 단지에 대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조시키고 양국 간 상생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공식을 갖는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는 잠재력에 비해 진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얀마에 우리 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산단은 미얀마 정부(40%)와 우리 기업인 LH(40%), 글로벌 세아(20%)의 공동 출자로 조성된다.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해 도로·전력 등 외부 인프라 설치를 지원해 높은 토지가격, 취약한 인프라로 미얀마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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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정상 방문을 계기로 설치에 합의한 ‘코리아 데스크’는 미얀마 정부 내 한국 기업 전담 지원 창구로서 향후 산단 입주기업 편의 지원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센터 기능과 연계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얀마 경협산단이 양국 정부간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고, 미얀마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과거 한국의 산업단지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향후 미얀마의 경제 성장을 이끌 전진기지로서 ‘한강의 기적’이 ‘양곤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이번 경협산단과 같이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이 ‘팀코리아’로 협력해 개척해 나가기를 당부하면서, 정부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펀드(1억 달러),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3억 달러) 조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와 경제 개방 이후 매년 6-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 중국·아세안·인도 등 총 35억명의 잠재적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우리 기업의 생산 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우리 기업들의 미얀마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미얀마 제6위의 투자국으로 120여개 봉체업체를 포함해 에너지, 건설, 금융서비스, 소비재 등 200여개 우리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해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97개사, 250여명의 경제 사절단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상사 등 15개 대기업을 비롯해 11개 중견기업과 56개 중소기업,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미얀마 측에서는 우 민 쉐 미얀마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기공식과 연계해 열린 한-미얀마 비즈포럼에도 참석했다.

한-미얀마 비즈포럼은 미얀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과 한국 기업이 가진 경험과 기술에 관심 있는 미얀마 기업들 간에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 미래 협력 방향으로 미얀마 정부의 ‘지속가능개발계획(MSDP)’의 3대 축이 한국 신남방정책의 ‘3P’(사람·평화·번영)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미얀마 산업발전 기반 구축 협력 ▲경협산단, 우정의 다리, 달라 신도시 개발 등 기반시설 분야 협력 및 기업 진출 지원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및 소비재 분야 협력 등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경제 협력 추진 등 3개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기공식과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 간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LH를 포함한 국내 9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원 팀 코리아’를 구성해 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인력 조달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요와 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입주 기업 수도 중요하지만 큰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관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94개 기업· 기관, 기공식 관계자 250여명이 참가했다.

미얀마에서는 우 민 쉐 미얀마 부통령, 우 따웅 툰 투자대외경제관계부 장관, 우 한 조 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우 조 민 윈 미얀마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우 따웅 띤 KMD주식회사 창업자(IT비즈니스)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얀마 측은 한국 기업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쩌어 민웬 미얀마 상의연합회장은 “미얀마에 투자해달라”며 “한국은 미얀마의 중요한 투자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얀마 경제개발에 투자한다면 분명히 ‘윈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민 쉐 미얀마 부통령의 축사도 이어졌다. 그는 이번에 조성되는 경제협력 산업단지와 관련해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의 미얀마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경제협력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조 및 인프라에서 미얀마의 주요 투자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곤(미얀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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