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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롯데 단장, “차기 감독, 데이터 박식보다는 선수 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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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롯데 단장, “차기 감독, 데이터 박식보다는 선수 친화”

최익래 기자 입력 2019-09-04 18:15수정 2019-09-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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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롯데 신임 성민규 단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신임 단장(37)이 취임 첫날, 누구보다 분주하게 보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프로세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롯데는 3일 오후 늦게 “신임 단장으로 성민규 전 시카고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 슈퍼바이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윤원 전 단장이 사퇴한 지 46일 만이었다. 이튿날인 4일 오전 계약서에 서명한 성 단장은 곧장 사직구장을 찾아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야구는 프런트나 코칭스태프가 아닌 선수가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하도록 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곧장 롯데 2군이 있는 김해시 상동구장으로 향했다. 2군 선수들을 만나서도 같은 철학을 밝혔다.

다시 사직구장으로 돌아온 그는 경기 개시 전까지 잠깐의 틈을 이용해 취재진과 만났다. 성 단장은 “김종인 대표이사와 두 차례 인터뷰(면접) 끝에 단장직이 확정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와 면접 때 강조한 내용은 ‘한국식 운영’이었다. 그는 “최근 리빌딩이나 탱킹이 유행하지만 한국 사정과 맞지 않다. 인위적 리빌딩은 불가능하다”며 “내 목표는 리모델링이다.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면 내가 떠나더라도 시스템이 유지된다. 강팀들에게는 항상 이런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육성 위주의 시스템 구축을 선언한 만큼 1군 경기보다 2군 경기를 더 많이 챙기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사직구장보다 상동구장에 더 자주 가는 단장이 되고 싶다. 단장이 1군 전 경기를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야구에 전념하도록 돕는 게 내 목표다.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된다”고 다짐했다.

성 단장이 바꿀 향후 롯데의 모습을 연상하기 위해서는 차기 감독의 밑그림이 우선이다. 성 단장은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신봉한다. 하지만 감독이 데이터에 박식할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데이터 전문 코치를 영입하면 된다”며 “결국 ‘선수가 좋아하는 감독’이 최우선이다.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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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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