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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이색 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수도박물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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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이색 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수도박물관은?

홍진환 기자 입력 2019-09-04 18:03수정 2019-09-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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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자장면, 똥, 김치, 핸드폰의 공통점은? 나열된 단어들은 1%의 논리적 연관성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분명히 있다. 정답은 ‘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이색 박물관들이다. 최근 여기에 또 다른 박물관이 이름을 올렸다. 바로 ‘수도박물관’이다.
수도박물관 본관 전경. 지상 1층의 조적식 건물인 본관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지난 3일 상수도의 역사, 수돗물과 관련된 과거 서울시민들의 생활사와 문화 등을 조명하는 ‘아리수, 서울과 함께 흐르다’ 전시회가 이곳에서 개막했다. 서울시 성수동 수도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수돗물 통수 111주년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11월 3일까지 2달 동안 열린다.
수도박물관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수도 펌프 배수 장치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고 있다.
수도박물관 본관 전경

서울시 상수도의 역사는 고종황제 명에 따라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이 설계한 ‘뚝도정수장’이 1908년 9월 1일 준공되면서 시작 됐다. 당시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면서 먹는 물의 위생 관리가 가능해졌고 수인성 전염병 등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07년 뚝도 정수장의 송수펌프실 준공 기념사진. 서울시제공
1908년 7월 21일자 황성신문에 실린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수돗물 개통 기사
콘크리트트 구조물로 건설된 완속여과지

뚝도정수장은 한강에서 취수한 물을 ‘완속여과’방식으로 정수했다. 완속여과지는 고운 입자의 모래층에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는 정수시설이다. 하루에 1만 2500톤의 물을 4대문 안과 용산일대 주민에게 공급했다. 1912년 당시 서울의 인구는 30만 3000명, 급수 인구는 7만 8000명으로 급수보급율은 26%를 기록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양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도계량기
주물로 만든 수도계량기 보호 뚜껑
광복이후의 수전번호판 변천사

전시 내용은 ▲아리水의 시작 ▲안전한 물 아리水 ▲추억의 물 아리水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아리수 체험코너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청음봉. 뾰족한 부분을 땅에 박고 반대편 검은색 고무 부분을 귀에 댄 후 소리로 누수 지점을 찾아내는 장치
수돗물, 아리수와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
서울시는 전시 관람과 연계해 ‘빙고! 수도탐험대’ ‘나도 아리수 전문가’ ‘북청 물장수와 함께하는 말판놀이’ 등 19가지에 이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실험학습프로그램은 수도박물관 전시 관람과 함께 수도박물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주말,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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