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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사실상 굴복” 한국 “사퇴 압박 청문회” 바른미래 “들러리 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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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사실상 굴복” 한국 “사퇴 압박 청문회” 바른미래 “들러리 안서”

뉴스1입력 2019-09-04 18:01수정 2019-09-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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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4일 극적으로 타결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늦어진만큼 확실한 검증을 강조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지연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합의를 환영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반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직후 논평에서 “만시지탄이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국회는 국민 명령에 제대로 된 청문회로 답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정시한을 넘기면서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청문회인 만큼 ‘아니면 말고’ 식의 청문회는 지양돼야 한다”며 “정정당당하고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는 청문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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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청문회 개최라는 국민의 명령에 한국당이 사실상 굴복한 것”이라며 “수준 높은 청문회로 국민에게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가 연기된 이유로 한국당을 지목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 증인에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빚어 왔으나, 이날 가족 증인 채택 없이 6일 청문회를 실시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한국당 또한 “조 후보자의 위선적인 삶에 면죄부를 주는 조건 없는 청문회가 아니라 그의 실체를 직접 목격한 국민이 더 강하게 사퇴를 압박하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동시에 청문회 지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과 조 후보자가 맹탕 청문회, 물타기 청문회를 만들려고 하면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며 “비록 법에 따른 증인 채택은 민주당의 방해로 무산됐지만 철저한 사전 자료 제출과 임의출석 증인 채택까지 적극 협조하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를 향해서는 “청문회에서까지 기자회견에서처럼 모르쇠와 변명으로 진실을 가릴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사퇴를 결심하고 검찰 수사에 응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결코 국민 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마터면 기껏 장관 인사청문회 하나 열지 못하고 스스로 행정부를 견제할 권한을 놓쳐버린 무능한 국회로 전락할 뻔 하였으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평화당의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며 “인사청문회 일정을 통해 대통령은 결단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국민과 개혁을 위한 결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일정에 합의한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며 “양당의 이 같은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셀프청문회로 국회를 희화화한 민주당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버스 떠났다’는 민주당에 뒤늦게 청문회를 하자고 메달린 한국당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같은당 채이배 의원이 인사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채 의원에게) 당의 입장은 전했지만 통제는 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과 국정조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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