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로 배터리 만들기 성공…경상대 출신 美 유학생 최종현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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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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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로 효율 높은 배터리를 만들어 낸 최종현 씨. © 뉴스1
커피 찌꺼기로 효율 높은 배터리를 만들어 낸 최종현 씨. © 뉴스1
국립 경상대학교 출신 최종현씨(26)가 미국에서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효율높은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경상대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최씨는 지난해 1년간 ‘경상대-피츠버그주립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피츠버그주립대에서 공부했다. 이후 졸업과 동시에 올해 8월 1일 다시 피츠버그주립대 석사과정에 입학했는데, 학부과정에서의 실험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최씨는 미국 생활 당시 커피 찌꺼기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커피 찌꺼기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최씨는 현재 소속된 캔자스 폴리머 리서치센터 동료들과 지도교수인 램 굽타 교수와 함께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효율이 좋은 배터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화학적 과정을 통해 커피 찌꺼기로 전극을 만들어 배터리를 만든 것이다.

최씨의 연구는‘커피 폐기물 관리: 질소 도핑된 커피 유래 탄소를 사용하는 고성능 슈퍼 커패시터 도출’이라는 논문으로 발표되고 국제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현지 언론들이 큰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최종현씨는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그중 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 물질들을 이용해 효율높은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오염으로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해 환경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경상대 측은 전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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