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조국, 굳이 장관하겠다는 것 납득 안돼” 사퇴 재촉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4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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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다시 한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 지사의 ‘조국 사퇴’ 주장은 지난 8월28일 유튜브에서 “조국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한후 꼭 일주일 만이다.

원 지사는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저런 상태서 굳이 법무장관을 해야 한다는 자체가 국민의 한사람으로 납득이 안된다”며 “시험 한번 안치고 의학전문대학원 간게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는 조국 후보가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간담회를 시작하며 “지난 주 (내가 가진) 몇 차례의 인터뷰나 정치사안 발언이 큰 이슈가 되다 보니 저의 거취문제로 까지 연결하는 분이 있을 정도다”며 “제 맥락은 국회의원들과 대선 출마자들이 이합집산식으로 진행되면 잘 안될 것이라는 입장속에서 저는 무소속으로 있겠고,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당이 돼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총선이후 정당에 입당하고, 제주도지사 보궐선거를 치르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공직만이 아니라 도내에서 여러 추측이 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전) 무소속을 선택할 때도 말했지만, 제가 당 소속에 대한 고민과 변동이 있을 정도이면 대한민국 정치판이 모두 바뀔 것이고 도민들도 도지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함께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15총선까지는 거취를 옮기거나 총선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금 야당은 여당 견제가 안된다고, 진영논리로 밀어붙여서 민심이 부글부글하는 면도 있다”며 “국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야당이 이렇게 된 데 대해 저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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