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재선되면 중국 더 힘들어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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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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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 한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합의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다음 행정부와 무역협상을 추진키로 하고 장기전 모드에 돌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중국의 전략은 우습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정확하게 조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재선되면 중국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아직도 16개월이나 남았고, 재선할 수도 있다며 중국이 하루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 주석은 3일 중앙당교 간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맞이한 각종 투쟁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것”이라며 “중대한 위기의식을 견지하고 투쟁하자.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중국이 미국과 1년이 넘도록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통령선거인 2020년까지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않고 버티면 출혈이 클 것이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미국 뜯어먹기라는 관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새 행정부를 상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16개월은 중국 일자리와 기업이 견디기에는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것을 기대하면서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않고 16개월을 버티면 큰 손해를 입을 것이란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내가 선거에서 이겼을 때 중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보라”면서 “협상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그동안 중국의 공급체인은 무너지고 기업과 일자리, 돈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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