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 아이디어 전문 육성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3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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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기술 육성 전문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직원들의 기술 개발 역량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테크 챌린지’와‘스타트업 챌린지’,‘아이디어 제안 게시판’ 으로 구성된 임직원 아이디어 육성을 위한 3대 전문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별도 조직과 공간에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테크 챌린지’를 마련한다. 테크 챌린지는 직원들이 제안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차세대 기술을 일정 기간 집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원 소속에서 분리돼 별도 조직과 공간에서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프로젝트 개발 기간은 기본 1년이다. 진행 기간과 개발 지원비는 과제의 종류에 따라 조정된다. 직원들은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도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테크 챌린지 1기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와 심사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이미 1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차량 내 AVN(Audio-Video-Navigation)설정을 무선업데이트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챌린지는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 신기술, 신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팀에 교육 세미나, 조직(팀) 구성, 사업계획서 제작, 기술 육성 등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스타트업 챌린지 선발 과정에서는 총 29개팀이 참여해 2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발된 2개팀은 비대면 방식 탁송 서비스 플랫폼과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등 아이디어를 제안해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은 직원들이 업무나 일상 경험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채택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시판이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도록 회사는 직원들 아이디어를 매 월, 매 분기 단위로 평가해 포상하는 등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운영한 아이디어 게시판은 현재 200건 가량의 아이디어가 등록돼 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며 “임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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