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박용택, 추석 전후로 복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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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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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박용택(40)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르면 추석을 전후해 복귀할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박용택의 근황을 설명하며 “(병원) 검진 결과는 괜찮다고 들었다.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뛰고 치는 단계라는 얘기다”라며 “2군 경기나 연습경기에 뛰고 나면 (정확한) 복귀 시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수가 아니니까(지명타자로만 기용되니까) 금방 (실전에) 적응할 것”이라며 “더 안 아프면 추석을 전후로 (1군에) 돌아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오른쪽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인해 8월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복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최초 진단이 뒤따랐다. 이에 앞서서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5월 3~16일과 5월 27일~7월 11일 등 이미 2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1군 등록일수는 77일로 말소일수(88일)보다 적다.

그 영향으로 성적은 신통치 않다. 52경기에서 타율 0.275(171타수 47안타), 1홈런, 21타점에 불과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달성한 10년 연속 3할 타율과 100경기 출장을 올해까지 11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2년 총액 25억 원(계약금 8억+연봉 8억+옵션 1억 원)에 LG와 3번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에 발목을 잡혀 팀 기여도가 크게 떨어진다. 류 감독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는 말로 박용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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