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논란’ 조국 5촌 조카, 현재 귀국 의사 없어…檢, 귀국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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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건물 로비에서 최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김재명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건물 로비에서 최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김재명 기자)
“제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가족이 돈을 맡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본인은 운용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하며 해외로 출국한 5촌 조카 조모 씨(36)가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현재 조 씨를 비롯해 코링크PE 이모 대표,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WFM의 전 최대주주 우모 씨 등 핵심 관계자 3명은 약 2주 전 동남아 등으로 출국한 상태다. 현재까지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코링크PE 운용 및 투자 과정의 위법성 등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조 씨는 코링크PE 총괄대표 명함을 파고 다니는 등 ‘실소유주’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검찰은 이들이 압수수색 전 공교롭게도 모두 해외로 나간 점으로 볼 때 도피성 출국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독촉하는 동시에 출입국 당국에 이들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 만약 5촌 조카에 전화하게 되면 무슨 오해가 될지 모른다.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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