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가족이 돈을 맡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본인은 운용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하며 해외로 출국한 5촌 조카 조모 씨(36)가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현재 조 씨를 비롯해 코링크PE 이모 대표,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WFM의 전 최대주주 우모 씨 등 핵심 관계자 3명은 약 2주 전 동남아 등으로 출국한 상태다. 현재까지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코링크PE 운용 및 투자 과정의 위법성 등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조 씨는 코링크PE 총괄대표 명함을 파고 다니는 등 ‘실소유주’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검찰은 이들이 압수수색 전 공교롭게도 모두 해외로 나간 점으로 볼 때 도피성 출국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독촉하는 동시에 출입국 당국에 이들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 만약 5촌 조카에 전화하게 되면 무슨 오해가 될지 모른다.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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