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박 화재 사망자 최소 25명으로 늘어…9명 실종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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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39명 중 생존자는 5명

스쿠버 다이버들을 태운 채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2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5명으로 늘어났다.

미 해안경비대의 매슈 크롤은 2일 밤 2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불이 난 컨셉션호에는 33명의 스쿠버 다이버들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39명이 탑승해 있었다. 6명의 승무원들 가운데 5명만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서 탈출했다. 9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이다.

모니카 로체스터라는 이름의 해안경비대원은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실종된 9명이 살아 있을 것이란 희망을 사실상 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길이 23m의 컨셉션호는 사흘 일정의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산타크루스섬 인근에 정박 중 이날 새벽 3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컨셉션호에서 탈출한 5명의 승무원들은 인근에 정박중이던 낚싯배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에 구조됐다.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의 보브와 셜리 핸슨 부부는 자던 중 3시30분께 배를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 탈출 승무원들을 구출했다며 당시 컨셉션호는 완전히 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샌타바버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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