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모자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둘째 아들,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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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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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CI
사진=경찰CI
80대 노모와 지체 장애가 있는 50대 아들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망한 노모의 둘째 아들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였던 A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근처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유무나 정확한 사건 경위,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며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그 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일 오전 4시경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모자 관계인 80대 여성 B 씨와 50대 남성 C 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였고, 특히 아들 C 씨는 지체장애로 평소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신에는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아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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