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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유명 연예인들 잇따라 홍콩 시위 반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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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유명 연예인들 잇따라 홍콩 시위 반대…왜?

뉴스1입력 2019-09-03 09:45수정 2019-09-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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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N 화면 갈무리
전세계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응원하고 있지만 중화권의 대스타들이 홍콩 시위를 노골적으로 반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화권의 유명 배우인 유역비가 “홍콩이 수치스럽다”고 발언한데 이어 성룡도 “나는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홍콩 시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 사회다. 공산당은 영화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연예인들이 중국 공산당에 밉보여 좋을 것이 없다.

연예인들도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공산당의 눈치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은 숨을 죽이고 있는데 비해 홍콩 시위를 반대하는 연예인들은 마음껏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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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와 성룡 이외에 한국에 진출한 중국 출신 연예인들도 잇따라 베이징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 성룡 “중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 중화권의 최고 스타인 성룡이 베이징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홍콩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중국의 관영 영어방송인 CGTN과 인터뷰에서 “안전과 평화와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그것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홍콩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성홍기를 바라보며 홍콩인 그리고 중국인으로서 애국심을 다진다”며 애국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여러 나라를 돌아보았다.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성홍기를 볼 때마다 내가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성룡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룡은 무술 영화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홍콩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사실상 베이징의 편을 든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 정협 의원이다. 정협은 정치협상회의의 준말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의 자문기구다. 올해 65세인 성룡은 이전부터 친중적인 행보를 보였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의 누리꾼들은 “홍콩은 당신을 증오한다” “홍콩으로 돌아오지 말고 그냥 중국에서 살아라”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성룡이 태어난 곳이 홍콩이고, 그가 홍콩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홍콩의 누리꾼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유역비 - 디즈니 © News1
◇ 유역비 “홍콩 수치스럽다” : 이에 앞서 중화권의 유명 배우인 유역비도 “홍콩 시위대들이 수치스럽다”며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다고 밝혀 영화 뮬란 불매운동으로 번지기도 했다.

중국 출신 미국 배우인 유역비는 홍콩 시위 진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지난 달 14일 자신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인민일보의 기사를 연결한 뒤 “我支持香港警察 ??可以打我了(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비난해도 된다). What a shame for Hong Kong(홍콩은 수치스러운 줄 알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더 나아가 “#我支持香港警察(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는 태그를 직접 달았다.

유역비의 홍콩 경찰 지지 발언 후,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보이콧뮬란(BoycottMulan)’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뮬란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유역비는 영화 뮬란의 주연으로 발탁됐으며, 뮬란은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유역비는 중국 출신이지만 미국 시민권자다.

유역비 웨이보 갈무리

◇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 연예인도 베이징 지지 : 성룡과 유역비 이외에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연예인들도 하나같이 홍콩 시위를 반대하고 베이징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f(x) 빅토리아, 엑소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갓세븐 잭슨, 세븐틴 디에잇과 준, 아이들 우기, 웨이브이(NCT 중국활동팀) 등 K팝 그룹 소속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나 오성홍기 등을 게재하거나 구체적인 문구를 적는 방식으로 홍콩 시위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

주윤발 - 영화 ‘도성풍운3’ 스틸 사진 © News1

중국 출신 연예인들의 홍콩 시위 반대가 잇따르자 한국의 누리꾼들은 “우리의 영원한 ‘따거(大哥)’ 주윤발 형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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