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진솔한 해명으로 국민 궁금증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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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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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가족들의 투자가 얽힌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불법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2019.9.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가족들의 투자가 얽힌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불법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2019.9.2/뉴스1 © News1
2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지켜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진솔한 해명을 통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돌리는 등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사상 초유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는 야당이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시켜 후보자의 소명 기회를 박탈하고, 나아가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히 침해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정”이라며 “조 후보자는 장시간에 걸쳐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는 “누구보다 청문회를 간절히 원한 사람은 후보자 본인”이라며 “후보자는 어느 질문 하나 회피하지 않고 성실한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부득이 진행되는 오늘의 기회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의 직에 맞는 국민께서 납득할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께 충분히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딱 하나만 묻겠다. 당신과 당신 자녀에게 제기된 의혹들, 조국처럼 무제한 질의응답 소명, 해명할 수 있느냐”며 “할 자신이 없다면 조국과 정부를 향한 저급한 흑색선전, 지역감정 조장을 집어치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회정상화, 협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박찬대 의원도 페이스북에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당신과 자녀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국처럼 무제한 질의에 응답·소명·해명·사과할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부터 시작?”이라고 적었다.

권칠승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근거없는 의혹들이 유통되었는지 확인됐다”며 “자유한국당이 청문회를 사실상 거부해 온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단 한차례의 반론기회도 주지 않았던 자들이 반론권을 요청하니 말문이 막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 기자간담회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간담회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인영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 간담회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했으며, 이재정·박주민 의원 등 일부 당 소속 의원들은 간담회 현장을 찾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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