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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던 조국, 딸 이야기에 ‘울컥’…“딸이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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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던 조국, 딸 이야기에 ‘울컥’…“딸이 떨고 있습니다”

뉴시스입력 2019-09-02 19:14수정 2019-09-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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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펀드, 웅동학원 등 여러 의혹에 막힘없이 '반박'
딸 등 가족이야기에 감정 격해져…"저를 비난해 달라"
"야밤엔 혼자 사는 딸 집에 男기자들 가지 말아 달라"

“혼자 사는 딸 아이 오피스텔에 남성 기자들이 밤 10시에 문을 두드린다고 합니다.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주지 말아주십시오.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며 안에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에 대한 비판에 대해 해명을 하던 도중 울컥하며 “저를 비난해 달라”고 언론에 이같이 호소했다.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질문에 시종일관 침착하게 답을 하던 조 후보자가 딸의 이야기에는 결국 감정이 격해졌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 초반부터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질문에 조목조목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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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간담회 초반에는 딸 논문, 장학금 의혹과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조 후보자는“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해명했다.

또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저는 경제나 경영을 잘 몰라 이번에 사모펀드에 대해 공부했다”면서도 불법성은 없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반박했다.

사모펀드 운용자로 지목되는 5촌 조카가 해외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조카가) 귀국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시간 넘게 침착하게 대답하던 조 후보자가 딸을 포함해 가족 이야기에는 감정에 복받쳐 말을 잠시 잇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언론의 보도 중 어떤 게 허위사실이냐’는 질의에 여배우의 스폰서 의혹과 딸의 포르쉐 자동차 탑승에 대한 보도를 꼽았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현재 딸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언론의 허위사실이 도를 넘었다. 게다가 그것이 저의 딸아이와 관련돼있을 때는 너무 힘들다”며 “딸은 나름 열심히 해서 인턴도 하고 영어공부도 해 (대학에) 들어갔다. 저를 비난해 달라”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조 후보자는 바로 “감정적으로 욱해서 미안하다. 매일 딸아이한테 전화를 받다보면 이렇게 억눌러져 있던 게 감정적으로 흔들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평정심을 찾고 간담회를 다시 이어갔다.

그러나 또 다시 “사법절차가 진행돼도 거취를 표명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제 마음속 깊이는 다 그만두고 가족들을 돌보고 싶다”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집안 전체가 난리다. 특히 전 제수씨를 언급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조 후보는 ”제 동생과 이혼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 전 제수씨에 대해 너무너무 미안하다. 저희 집에 시집와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이혼 후에도 힘들었는데 전 제수씨고 고통스럽다. 제수씨를 만나서 도와드리고 싶다“며 눈을 살짝 감고 울먹거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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