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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동강 수질개선 돕겠다 했는데 김정은 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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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동강 수질개선 돕겠다 했는데 김정은 답 없어”

뉴시스입력 2019-09-02 16:49수정 2019-09-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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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북관계 개선되면 평양과 준비된 정책을 실현"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제안 받은 대동강 수질개선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동서 베를린 경협으로 본 지방정부의 남북협력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제가 김정은 위원장한테 인사하는데 (김 위원장이) 느닷없이 대동강 수질에 문제가 있는데 서울시가 그걸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제가 잠깐 머릿속에서 복잡한 과정은 있었지만 ‘우리가 한강의 물을 굉장히 깨끗하게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커다란 (남북관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짜더라도 그 내용을 채우는 것은 지방정부”라며 “박근혜 정부 하에서 남북간 교류가 완전히 얼어붙은 상황이었을 때도 서울시는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늘 차근차근 연구하고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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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어느 순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준비된 정책을 평양과 함께 실현함으로써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열겠다”며 “그리고 양 국가의 수도인 두 도시의 협력관계를 통해 실제 통일과 평화의 체제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은정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와 독일의 분단과정, 성격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이라는) 맥락의 차이를 잘 이해해야 독일의 경험이 남북관계의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며 “통합 이후를 고려해 제도를 통합하면서 생기게 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모든 과정에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서울시에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서울-평양간 교류업무를 위한 공동사무소 설치 ▲대동강 수질개선사업, 교통시스템, 쓰레기처리, 상하수도 문제 등 서울-평양 간 협력사업의 구체화 ▲드레스덴 함부르크 간 자치단체 교류협정을 참고해 서울 평양간 교류협정 준비 ▲서울 각종 방송채널에 북한 방송을 과감하게 개방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종수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어진 토론회에서 “(남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간 교류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많은 압박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지원이나 협력사업 등을 북측과 협의해서 지자체가 좀 더 북측과 협력을 본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문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 사무소장은 “서울평양의 하계 올림픽 동시개최 같은 이벤트는 너무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축구대회,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호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서울시가 공공외교와 시민 교류의 장으로서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베를린이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인사이트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교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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