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장관 후보 “日보다 2~3년 격차, 따라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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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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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5G 기술 이용해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소재 분야의 일본과 기술 격차에 대해 “평균 2~3년 뒤처져 있는 걸로 듣고 있다”며 “일부는 조금만 투자하면 금방 상용화할 수 있고 따라잡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학 소재가 일본에 비해서 평균 얼마나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좀 길게 뒤처진 것은 5년이고, 안처진 부분은 거의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구하고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격차가) 평균 3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은 1년 이내 격차 있는 것도 많다. 임팩트가 큰 분야들을 많이 따라잡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격차가 크지 않은데 수입 다변화가 안되는 부분은 산업부와 협력해서 빠르게 상용화하고, 수입 다변화가 되면 바로 도입해서 쓸 수 있는 대체제를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최 후보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5G 네트워크 기술을 국내 산업의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인공지능(AI)도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상당 수준 뒤처져 있고, 빅데이터도 좀 뒤처져 있다. 따라 잡으려면 우리의 강점을 이용한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며 “강점이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과 5G와 같은 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인공지능은 메모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만 메모리 반도체를 잘하는 데는 대기업이므로 대기업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 효과에 대해 일본 경제보복 때문에 급하다고 본질을 훼손하면 안 된다”며 “당장 급하다고 기초연구를 포기한 것이 위기가 오니까 기초원천기술의 기초가 허망한 상태로 됐다. 국민한테 듣기좋은 소리를 한다고 금방 쫓아갈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정책은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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