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스트레스 풀려고…” 다수 여성 다리에 잉크 뿌린 2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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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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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여성의 다리에 잉크를 뿌리고 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수변공원 일대에서 B 씨(22) 등 여성 6명의 스타킹에 검은색 잉크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재물손괴)로 A 씨(25·무직)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잉크와 물을 섞어 플라스틱 통에 담은 후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니며 스타킹을 신은 여성들의 다리에 잉크를 뿌렸다.

“종아리가 차가워서 보니 먹물이 뿌려져 있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펼쳐 지난 1일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잉크를 뿌린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취업 준비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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