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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업 위기…한국GM “1만대 생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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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업 위기…한국GM “1만대 생산 손실”

뉴스1입력 2019-09-02 11:27수정 2019-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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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한국지엠(GM)에 위기의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회사와의 입장차를 빌미로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다. 노조의 파업 반복에 따른 차량 생산 손실만 1만대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성실교섭 촉구기간인 이달 6일까지 사측이 임금단체교섭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9~11일 주·야간조 각각 8시간씩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사측에 전달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요구안으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 7월9일부터 사측과 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이 기본급 인상 등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벌여왔고, 협상이 장기화할 기미를 보이자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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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기본금 인상 등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의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는 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8594억원의 적자를 냈다. 수익성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라 기본급 동결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사측 고위 임원이 나서 직원들의 동참을 읍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한국지엠의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회사가 입는 손해도 막심하다. 사측은 하루 16시간씩 노조 파업이 단행되면 하루 생산손실은 2000여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평1공장은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를 1시간에 평균 60대씩 만들고 있다. 다마스와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50대 수준이다. 말리부 주력 생산라인인 부평2공장은 라인 증설 등에 따라 생산량이 더 적은 편이다.

더 큰 문제는 전국 10곳의 직영 서비스센터까지 문을 닫게 돼 고객불편까지 예상된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감안한다면 전면 파업 기간 누적 생산손실은 총 1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파업 기간 중 고객들이 차량 수리 등 에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회사로서는 큰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생산직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는 잔업과 특근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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