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청문회 무산위기…협상 통해 일정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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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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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은 무리한 가족 증인 요구를 철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일정을 양보해 반드시 국회청문회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후보자 청문회가 무산 위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심 대표는 “오늘이라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회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을 향해 “자유한국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청문회 일정이 대통령의 청문안 재송부 기한 안에 해당되더라도 국회 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청문회 본질이 후보자 검증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지엽적인 증인 채택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 청문회를 무산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자기 세계에 갇혀 사는 어항속의 금붕어와 다를 바 없다”며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헌법적 책무입니다. 제1당과 2당이 서로 당리당략적 책임전가로 무산시킬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국회의 청문 법정 기일이 끝나게 된다. 그러면 더 격한 정쟁의 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며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지정하는 재송부 기일이 지나면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또 보수야당에서는 청문회를 거치지도 못한 장관 임명은 정당성이 없다고 목청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고 국회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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