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5일까지 최대 300㎜, 주말엔 태풍 영향…이번주 내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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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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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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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작과 함께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9월 첫 주 내내 정체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북상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발달, 이날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정체전선은 차츰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오전에는 충청도,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5일 예상강수량은 Δ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Δ강원 영동, 전라도, 경남 남해안 50~100㎜(많은 곳 150㎜ 이상), Δ경상도(남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100㎜ 이상)다.

특히 저기압이 산둥반도 남쪽에서 정체전선으로 접근하면서 4일 새벽~오전 사이 비 구름대가 더 강해지겠고,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정체전선으로 유입되는 5일 새벽~오전 사이 다시금 비 구름대가 강해져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도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 시속 65㎞(초속 18m)로 소형 세력을 유지하며 북북서진하고 있다.

링링은 대만 동쪽 해상을 경유해 7일쯤 서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태풍의 세력은 ‘중형’으로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6일 밤~7일 사이 제주도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침수피해와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고 비의 양도 많다”면서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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