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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으로 인천을 최하위에서 탈출시킨 무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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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으로 인천을 최하위에서 탈출시킨 무고사

최용석 기자 입력 2019-09-01 22:30수정 2019-09-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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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의 해결사 무고사(27)가 해트트릭으로 팀을 최하위에서 건져냈다. 선두 유지를 노리던 상대에게는 2위 추락이라는 아픔까지 안겼다.

무고사는 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3골을 책임지며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승점 1을 추가한 인천(4승8무16패·승점 20)은 8월 30일 수원 삼성에게 0-1로 패한 제주 유나이티드(3승10무15패·승점19)를 최하위로 밀어내며 1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지난달 25일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해 후유증이 걱정됐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2골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28라운드 상대는 리그 선두 울산이었다. 객관적인 전력뿐 아니라 최근 팀 분위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인천 유상철 감독은 “포항전을 돌아보면 냉정함을 유지하며 경기 운영을 잘해야 했다. 그런데 우리가 더 서둘렀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꼴찌 탈출을 위해 승점 3이 중요하지만 더 급한 건 선두경쟁을 하는 울산이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얘기하면서 울산전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꺼내들었다. 울산의 급한 마음을 역이용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몇 차례 찬스가 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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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무고사가 나섰다. 0-2로 뒤진 후반 21분 만회골을 터뜨린 무고사는 이후 본격적으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으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이 후반 44분 이근호의 골을 앞세워 3-2로 다시 앞서가자 무고사는 후반 추가시간에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번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울산의 골문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가 전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골로 연결된 3번의 슈팅은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포항전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지며 3-3까지 만들어냈지만 팀에게 승점을 안기지 못한 무고사는 울산을 상대로는 1골을 더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을 직접 만들어냈다. 최근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고 있는 무고사는 인천의 확실한 해결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반면 주니오가 먼저 2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던 울산은 2-2 동점에서 터진 이근호의 추가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점 3을 놓치고, FC서울을 2-0으로 따돌린 전북 현대에 1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인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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