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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잠실에서의 짜릿한 기억…서울 이랜드는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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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잠실에서의 짜릿한 기억…서울 이랜드는 희망을 찾았다

남장현 기자 입력 2019-09-01 15:50수정 2019-09-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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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 가장 강렬한 여름을 보낸 팀은 서울 이랜드FC다.

서울 이랜드는 8월3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라마틱한 무승부를 거뒀다.

스코어 0-3으로 뒤지던 서울 이랜드는 엄청난 반격으로 3골을 따라잡는 ‘작지만 큰’ 기적을 연출했다. 부산의 외국인 공격수 노보트니에게 올 시즌 K리그2 5번째 해트트릭을 내줬음에도 서울 이랜드는 김민균과 최한솔이 추격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쿠티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잠실벌에서의 홈 5연전을 3승1무1패라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었다. 3연승을 한 뒤 안산 그리너스에 1-3으로 패했으나 부산과 극적으로 비기며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서울 이랜드에게 8월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시가 100번째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개보수에 돌입, 서울 이랜드는 3월 두 경기를 치르고 줄곧 천안에서 홈경기를 소화했다.

천안의 적극적인 협조는 고마웠지만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는 ‘남의 집 살이’였다. 선수단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배경에도 안방 같지 않은 안방의 영향이 있었다. 경기장 보수를 마친 8월, 잠실로 컴백한 서울 이랜드는 조용한 비상을 꿈꿀 수 있었고, 꼴찌 탈출과 함께 무너졌던 자존심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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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폭풍질주에 팬들도 반응했다. 8월4일 부천FC전을 지켜본 관중은 2300여명이었으나 부산전은 무려 4407명이 입장했다. “선수단도 안정을 찾고, 다시 한 번 팬들에 구단의 존재를 인식시킨 8월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는 것이 서울 이랜드 관계자의 이야기다.

달콤한 한여름의 힐링 캠프를 보낸 서울 이랜드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임시 안방’ 천안으로 간다. 전국체전이 끝난 뒤 11월9일 시즌 최종전이 돼야 잠실로 돌아올 수 있으나 소중한 희망을 얻었기에 잠깐의 이별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은 서울 이랜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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