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일 이후는 대통령의 시간…한국, 돌아와 청문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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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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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과 송기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과 송기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9월 3일 지나면 인사청문회 관련해선 전적으로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9월 2일, 3일 국회로 돌아와 마땅히 인사청문회를 열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재송부 요청 시간까지는 정치적으로 후보자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불투명해져 있고 더 이상 국회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 대한 예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청문회’를 검토하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의 입을 통해 진실을 소상히 알고 싶다는 국민의 요구 역시 또 다른 국민의 명령이란 점을 후보자는 명심해야 한다. 당장이라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과 언론, 또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실과 진심을 가로막는 한국당의 봉쇄망을 반드시 뚫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끝내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하겠다. 한국당이 가로막고 있는 조국 관련된 진실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봉쇄망을 반드시 뚫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한국당은 지금도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금쪽같은 사흘동안 46초만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을 닫아걸고 장외로 뛰쳐나간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말과 행동이 심하게 다르고 불일치한다. 이렇게 해놓고 우리당때문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적반하장이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한국당의 이중플레이는 국민을 속이는데 실패했다. 한국당은 속마음을 들켰다. 국민들도 한국당의 속마음을 눈치챘다”며 “진짜 원하는 건 인사청문회 원천봉쇄다. 후보자의 진실이 국민에 전달되는 시간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의혹에 대한 분명한 진실을 원하는데 한국당이 꺼낸 카드는 낡은 지역감정과 가짜뉴스”라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가짜뉴스를 만들고 선동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을 뿐”이라고 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8월 31일 “조국, 꽃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는 논평을 낸 것을 두고서도 “귀를 씻고 싶을 정도로 정말 거시기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어제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XX’ 운운하는 정말 거시기한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며 “지역감정, 가짜뉴스, 성희롱은 한국당의 3대 막말 고질병이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구태”라고 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당이 증인 채택을 빌미로 청문회 자체를 채택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으로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청문회를 진행할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오늘이나 적어도 내일 오전 청문회 일정을 채택하고 자료제출권 채택하면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희는 오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관행을 존중해 전체회의를 열길 희망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내일 10시 우리당이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이라도 채택하면 내일과 모레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약속한 2일과 3일을 지켜주길 양당에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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